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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달걀·땅콩 섭취량을 늘린 무작위시험에서 아기 알레르기 예방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신 중 달걀·땅콩 섭취량을 늘린 무작위시험에서 아기 알레르기 예방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핵심 요약

임신 중 무엇을 먹어야 아기의 알레르기를 줄일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자가 있으면 달걀이나 땅콩을 일부러 더 먹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지요. 임신부가 먹은 식품이 자궁과 모유를 통해 아기의 면역반응을 바꿀 수 있다는 가설은 있었지만, 실제로 알레르기가 줄어드는지는 무작위시험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발표된 다기관 무작위시험은 태아의 생물학적 가족 중 의학적으로 진단된 알레르기 질환자가 두 명 이상인 임신부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1,070명은 주 6개 이상 달걀과 땅콩 60개 이상을 먹는 식단에, 1,067명은 주 3개 이하 달걀과 땅콩 30개 이하를 먹는 표준 식단에 배정됐습니다. 식단은 임신 23주 전부터 시작해 출산 뒤 수유 4개월까지 이어졌습니다.

달걀·땅콩 섭취량을 두 식단으로 비교했습니다

아기 알레르기에서 확인된 차이

상대위험 0.93의 신뢰구간은 넓었습니다

연구진이 본 주요 결과는 아기가 한 살이 됐을 때 확인한 IgE 매개 달걀 또는 땅콩 알레르기였습니다. 고섭취군에서는 1,066명 중 83명, 7.8%가 알레르기를 보였습니다. 표준 식단군에서는 1,064명 중 89명, 8.4%였습니다. 고섭취군의 상대위험은 0.93이었지만 95% 신뢰구간은 0.69에서 1.26으로 넓었고, P값은 0.65였습니다. 두 집단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안전성 지표도 두 집단에서 비슷했습니다. 그렇다고 임신 중 모든 사람이 달걀과 땅콩을 많이 먹어야 한다거나, 반대로 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험은 알레르기 가족력이 높은 임신부가 섭취량을 늘리는 전략이 아기의 알레르기를 줄이는지 물은 연구였고, 식품 알레르기가 이미 있거나 임신 합병증으로 식단을 조절해야 하는 사람에게 맞춤 처방을 한 시험은 아닙니다.

시험은 두 식단의 섭취량을 비교했습니다

연구에서 비교한 것은 달걀과 땅콩을 먹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이미 먹고 있는 양을 고섭취군과 표준군으로 나눈 식단이었습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의 식품알레르기 지침도 임신 중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산모 식단을 제한하지 않도록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 결과를 임신부의 정상적인 식사를 제한하거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집에서 재노출을 시도하라는 뜻으로 바꿔 읽을 수 없습니다.

알레르기 가족력과 임신 식단

임신 중 산모 식단 제한을 예방책으로 쓰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으면 아기의 위험을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예방을 위해 특정 식품을 과도하게 늘리는 방식은 이번 시험에서 이득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임신부에게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철분 등 여러 영양소가 필요하므로 한 가지 식품의 양을 늘리는 일이 전체 식단의 균형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특정 음식에 먹고 난 뒤 두드러기, 입안 가려움, 호흡곤란 같은 반응이 있었거나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임의로 섭취량을 늘리지 말아야 합니다. 임신 중 구토가 심하거나 당뇨병, 체중 증가 문제로 식단을 관리하는 경우에도 산부인과와 영양 전문가가 함께 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연구의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는 개인에게 필요한 식사를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라,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무리한 고섭취를 추가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아기 알레르기 예방을 보는 기준

균형 잡힌 식사와 개인 상담을 우선합니다

이번 연구는 임신 중 달걀·땅콩을 더 먹는 것만으로 생후 한 살의 알레르기를 유의하게 낮췄다고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알레르기 예방은 임신부의 한 가지 식품 선택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출생 뒤 이유식 시기와 방식, 이미 나타난 증상, 가족력과 생활환경을 함께 봐야 합니다. 아기에게 음식을 처음 먹일 때도 인터넷의 양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아이의 상태에 맞는 설명을 듣는 편이 좋습니다.

임신 중 식품을 둘러싼 불안이 커질수록 ‘많이 먹을까, 피할까’의 양자택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번 무작위시험이 주는 답은 조금 다릅니다. 알레르기 고위험 가족력이 있어도 달걀과 땅콩 섭취량을 늘린 집단에서 아기 알레르기의 유의한 감소를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과도한 예방 식단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개인 상담을 우선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참고자료

  • Trial of a Maternal Diet Rich in Eggs and Peanuts to Reduce Infant Allergy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Food Allergy in the United States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의료 정보 이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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